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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현대중공업·GS·한진 등 장애인 고용 외면 '여전'

이지현 기자I 2015.10.28 12:00:00

고용노동부 2015년 하반기 장애인 고용 저조기관 명단 공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도 LG와 현대중공업·GS·한진·KT가 장애인 고용 외면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28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 실적이 현저히 낮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615곳의 명단을 공표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주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명단 공표기준 1.8%), 300인 이상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7%(1.35%)다.

LG(003550) 계열사인 하이엠솔루텍과 하이프라자·하이로지스틱스 등은 14만 1418명의 근로자 중 3797명(2.7%)을 장애인 근로자로 의무 고용해야 하지만, 2411명(1.7%)만 고용하는 데 그쳤다. 특히 실리콘웍스(108320)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근로자를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GS(078930) 계열사인 GS홈쇼핑(028150)(1.09%)과 GS엔텍(0.67%) GS리테일(007070)(0.46%) GS네오텍(0.38%) 등도 장애인 고용률을 채우지 못해 2년 연속 고용률 저조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009540) 계열사인 호텔현대(고용률 0.9%)·현대E&T(0.41%)와 한진(002320) 계열사인 대한항공(003490)(0.76%)·한진정보통신(0.53%)·한진해운(117930)(0.47%) 등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1%도 넘기지 못했다.

이 외에도 KT(030200)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053210)(0.98%)와 비씨카드(0.64%), SK(034730) 계열사인 SK하이닉스(000660)(0.68%) 등이 장애인 고용 미달기업으로 꼽혔다.

국가·자치단체로는 국회(1.45%)와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세종·충남·전남 등 9개 교육청이 장애인 고용률을 채우지 못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거래소(0.92%)와 한국국방연구원(0.44%), 아시아문화개발원(0.47%), 서울시립교향악단(0%) 등 18곳이 장애인 고용에 인색했다.

2008년부터 이번 공표까지 12회 연속으로 명단공표에 포함된 기업은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 에이에스엠엘코리아, 휴먼테크원, 지오다노 등 4곳이었다.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곳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루벨코리아, 프라다코리아, 스와로브스키코리아 등 4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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