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SK마케팅앤컴퍼니(M&C)를 인수, 자회사 SK플래닛과의 합병을 통해 마케팅 분야 시너지를 도모한다.
SK텔레콤(017670)은 21일 이사회에서 SK마케팅앤컴퍼니 지분을 1904억원에 전량 인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대신 SK이노베이션(096770)에 SKY프러퍼티의 지분 32%를 1904억원에 넘겼다. SK마케팅앤컴퍼니 지분과 SKY 프러퍼티 지분을 맞교환 셈이다.
SK텔레콤 측은 “SK플래닛과 SK 마케팅앤컴퍼니의 합병 법인은 내년 2월1일 출범할 예정”이라며 “합병법인의 자산은 약 2조4000억원, 연매출은 약 1조7000원, 직원수는 약 15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SK M&C는 ‘OK캐쉬백’ 포인트로 유명한 마케팅 전문 회사로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절반씩 출자했다. T스토어, 멜론, 11번가, 싸이월드 등을 운영하는 SK플래닛은 지난해 SK텔레콤으로부터 물적분할한 플랫폼 전문 자회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분야 핵심역량을 보유한 SK플래닛과 오프라인 로열티 마케팅에서 강점을 가진 SK M&C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