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 C&C(034730)는 최근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발주한 100만불(11억6000만원) 규모의 주소등록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SK C&C는 유럽 표준 주소관리시스템을 보유한 노르웨이 블롬사 등 해외 전문기업 3곳과 경쟁 끝에 최고 기술 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아제르바이잔 전 지역에 걸쳐 도로명 중심의 새로운 주소체계를 갖추는 것으로, 주요 지역에만 주소를 부여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온 기존 주소체계의 선진화를 위해 추진됐다.
올해 8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아제르바이잔의 전국 도로명 주소정보가 국가정보자원으로 공유돼 정확한 위치정보 파악의 편의성이 증대돼 치안·보건복지·재난대응·교육 등 각종 공공서비스 정책의 효과적 설계와 시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SK C&C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국 모든 상가와 주택, 무허가 건물, 빌딩, 아파트 등의 집합건물에 대한 도로명 중심의 상세 주소체계를 정립하고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의 각 호수 별 주소관리체계도 마련해 주소 사각지대를 모두 없앨 방침이다.
또한 GIS(지리정보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전 국토의 위치정보를 포함한 전자지도 상에서 주소 맵핑(Mapping)을 구현함으로써 누구나 빠르고 정확한 주소정보 파악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광엽 SK C&C 공공사업 2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아제르바이잔 전역에 걸쳐 국가 최초로 도로명 중심 상세주소 관리체계가 마련될 것"이라며 "중앙아시아는 물론 개도국과 신흥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주소정보시스템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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