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크레딧마감]자금도 풀렸는데 호텔롯데에 무슨 일이?

박보희 기자I 2011.07.06 17:50:49

민평대비 5bp 높게 발행
"A 등급 2~3년물 인기 좋아"

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06일 17시 2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지급준비일이었던 오늘 `선네고` 효과와 국민연금의 자금 집행으로 회사채 시장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6일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시장에서는 우리에프앤아이9-2, 신보희망디딤돌제삼차1-1, LG유플러스(032640)87, 엘지디스플레이20 순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대부분 금리는 민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호텔롯데5가 민평보다 5bp 높게 500억원 발행돼 눈길을 끌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6월 말까지 대부분 발행물이 10~20bp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는데 오늘 호텔롯데가 5bp높게 발행된 것은 금리가 정상화되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에프앤아이9-2은 민평보다 1bp 높은 수준에서 900억원, 신보희망디딤돌제삼차1-1는 민평보다 1bp낮게 800억원 거래됐다. LG유플러스(032640)87은 민평보다 1bp높게 700억원, 엘지디스플레이20는 1bp낮게 600억원 발행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틀 전 국민연금이 자금집행한 것이 있어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사려는 수요가 많이 보였고 일부 거래는 지표보다 강하게 거래됐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이번주 내에 마무리 돼 다음주부터는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사자가 많았는데 절대금리가 오르는 등 최근 금리가 오를만큼 올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A 등급의 2~3년물의 인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은 은행 지준일인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수요일을 하루 앞두고는 은행 지준 사정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채권 거래를 지준일 다음날로 늦춘다. 이 때문에 지준일 전일 일어난 거래는 지준일에 반영된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3.79%로 전 거래일보다 3bp 올랐다. 동일 만기의 AA- 회사채 수익률은 4.51%로 2bp 올랐고, BBB- 수익률은 10.5%로 2bp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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