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 520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91포인트(0.18%) 올라 516.23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위주로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일부 테마주 덕에 지수가 오른 하루였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3억원, 65억원 매도했고 개인이 45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전멸`했다.
대장주 서울반도체(046890)가 4분기 어닝 쇼크 영향으로 5.62% 급락했고, 태웅(044490)과 다음, 성광벤드 등이 2~5% 내외 하락했다. 이날 시총 상위종목 중 강세를 보인 종목은 CJ오쇼핑(035760)과 차바이오앤, 네오위즈게임즈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테마주는 활활 타올랐다. 기존의 테마주 대신 새로운 테마가 등장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도요타자동차 리콜사태의 원인이 전자파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쎄라텍(041550), 다스텍(043710) 등 전자파 관련주가 급등했다. 쎄라텍, 다스텍, 위노바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잉크테크 등 일부 종목도 전자파 관련주라는 일부 언론 보도의 영향으로 한때 급등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기술 유출 공방 영향으로 반도체장비업종의 주가도 움직였다.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긴 했지만 아토(030530)가 한때 10% 가까이 올랐고, 유진테크(084370), 케이씨텍 등이 한때 오름폭을 넓혔다.
에이모션(031860), 삼천리자전거(024950), 코디에스 등은 전기자전거 수혜 분석 속에 급등했고, 이화전기 등 일부 대북관련주는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 아이리버(060570)가 삼성전자 피인수설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엔알디가 유상증자 성공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네오엠텔, 에스디 등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였고 세진전자의 우회상장 기대감에 장초반 급등했던 엠에이티(080440)는 결국 하한가 언저리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8억1693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5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 포함 4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해 42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1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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