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경기도 용인 `래미안 동천` 입주예정자들이 고분양가에 따른 차액을 돌려달라며 삼성건설을 압박하고 나섰다.
작년 9월 3.3㎡당 평균 1726만원에 분양 받은 입주예정자들이 최근 인근 지역(성복동 신봉동) 아파트들이 분양가를 3.3㎡당 1500만원대에 책정하자 불만을 쏟아낸 것.
`래미안 동천` 입주예정자 100여명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타운 내 삼성물산 빌딩 앞에 모여 `삼성 고분양가 폭리 규탄 집회`를 가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근 분양단지에 비해 고분양가를 책정해 폭리를 취했다며 ▲세대별 내부 마감재를 친환경, 웰빙 자재로 교체할 것 ▲건물 옥상 외관 시설물 설치계획을 수립할 것 ▲고분양가 원인을 파악하고 차액을 환급할 것 등을 요구했다.
입주예정자들은 특히 신봉동에서 분양 중인 동일하이빌이 옵션가격을 낮추고, 중도금 일부를 무이자 혹은 이자후불제로 회사가 대출하기로 한 것을 들며 자금조건 개선도 요구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은 작년 9월 래미안 동천 분양 이후 용인시가 신규단지 분양가 책정에 강력하게 대응하며 올 들어 분양된 단지의 가격이 싸게(3.3㎡당 1500만원 중반대) 책정된 탓"이라며 "하지만 시공사 입장에서 계약자들의 요구를 받아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