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국제 유가가 열대성 폭풍 `크리스` 세력의 약화 소식에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현지시간) 오전 6시53분 현재 뉴욕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55달러(0.73%) 떨어진 75.26달러를 기록중이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마이애미 시간 오전 5시 현재 푸에르토리코 북동쪽 135마일에 머물고 있는 열대성 폭풍 `크리스`의 세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리스`가 허리케인으로 진화해 미국의 정유시설이 들어 차 있는 걸프만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
앞서 `크리스`는 늦어도 이날 아침 올들어 첫 대서양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인 사이먼 왈델은 "최근 유가가 75달러까지 오른 것은 허리케인 크리스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며 "이는 우리가 허리케인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