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관망..나스닥 5p, 다우 4p 하락

김상석 기자I 2001.05.14 22:35:33
[edaily] 내일로 예정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짙은 관망세에 돌입했다. 오늘 아침 경제지표 발표가 일부 있었지만 내일 연준의 금리결정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회복 징후를 보여주는 내용이어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25%, 5.17포인트 하락한 2102.2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817.24포인트로 전주말에 비해 0.04%, 4.07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02% 하락한 상태다. 지난주말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소매매출 실적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하폭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을 반영하듯 투자자들은 일단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다. 그러다보니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의 거래량이 연중 최저를 기록한데 이어 오늘도 거래가 한산한 상태다. 오늘 아침에는 3월중 산업재고가 두달째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함으로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지만 4월중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은 오히려 부정적인 내용을 보여 경기회복과 관련해서는 전망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은행주들의 인수합병재료가 부각되고 있다. 미국내 자산규모 9위인 선트러스트은행이 자산규모 12위인 와코비아 은행에 대해 147억달러의 인수제의를 내놓았다. 특히 와코비아에 대해서는 자산규모 4위인 퍼스트 유니언이 125억달러에 제의를 이미 내놓은 상태여서 은행간 M&A가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또 메릴린치의 회장이 어제 한 TV인터뷰에서 영국의 HSBC와 합병을 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영향으로 금융기관간 합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휴렛패커드와 맥도날드가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휴렛패커드에 대해서는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가 프린터 부문의 수요부진을 예상하면서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고 맥도날드에 대해서는 배런스보고서가 광우병의 영향으로 매출부진이 전망된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리먼브러더즈는 휴대용 컴퓨터업체인 핸드스프링과 팜에 대해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했고 골드만삭스는 방위산업체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이들 업종이 약세다. 자회사인 콤에어 조종사들의 파업이 진행중인 델타항공에 대해 메릴린치는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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