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JP모건은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불안정하다는 점을 이유로 비트코인을 핵심 포트폴리오 모델에는 아직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높은 변동성은 장기 복리수익률을 잠식할 수 있다.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하면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그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집필한 JP모건의 팀 린턴, 투슈카 마하라지, 숀 데일리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을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분산투자 수단으로 간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향후 여건이 달라질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계속 낮아지고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안정된다면 이러한 평가는 향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규제 체계가 더욱 명확해지고 유동성과 가격 발견 기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0%는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약 17%는 향후 가상자산 투자를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 체계가 이전보다 발전하고 명확해진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균형 포트폴리오에서 분산투자 수단으로 활용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상관관계가 안정되고 변동성이 낮아진다면 향후 비트코인의 포트폴리오 내 활용 가치가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뿐 아니라 향후 10년가량 글로벌 자산 수익률을 좌우할 주요 구조적 변화도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적 민족주의(economic nationalism)’, ‘기술 도입(technology adoption)’, ‘자본 흐름의 재편(capital rewiring)’을 핵심 동인으로 제시했다. 각국 정부는 국가 경제의 회복력과 자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들은 새로운 혁신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자본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배분되는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JP모건은 향후 이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15조달러 규모의 대규모 설비투자 확대가 나타나면서 경제성장과 높은 자산 수익률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이 같은 현상을 ‘글로벌 설비투자 슈퍼노바(global capex supernova)’라고 표현했다. 보고서는 “오늘날 기술 도입은 사실상 인공지능(AI)과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향후 10년 동안에는 의료, 로봇공학, 우주 등 다른 분야에서도 기술적 돌파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혁신은 투자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장기적인 경제성장 추세를 추가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