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극 '지하실'·'호기우타', 韓 낭독 공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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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5.02.06 09:21:31

''제12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 21일 개막
국립극단·한일연극교류협의회 공동 주최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립극단은 일본 연극 ‘지하실’과 ‘호기우타’를 오는 21일부터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하는 ‘제12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을 통해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지하실’ 일본 공연(사진=Tsukasa Aoki)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은 일본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엄선해 한국의 유수한 연출가와 배우들이 낭독극으로 선보이는 기획 공연이다. 국립극단과 한일연극교류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선보이는 작품 중 ‘지하실’은 도쿄의 외딴곳에 자리한 건강식품 판매점 점장이 아들을 이용해 공동체를 신성화하고 존속시키려고 하는 과정을 그린다.

작가 마쓰이 슈는 1996년 배우로 데뷔한 이후 극작과 연출을 병행 중이며 제9회 일본극작가협회 신인희곡상, 제55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기형적인 삶을 일상적인 대화극으로 구성하는 극적 전개로 공동체 안에서 필요에 따라 소비되고 버려지는 개인의 모습을 주로 그려왔다.

‘지하실’ 낭독공연은 윤성호가 연출한다. 서울연극제 희곡상과 연출상을 수상하고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된 바 있는 연출가다. 지난해에는 ‘화성에서의 나날’로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받았다. 출연 배우는 김성대, 문가에, 박세인, 이강욱, 이종민, 이지혜, 전성환, 정새별, 지수정 등이다. 21일 오후 7시 30분과 22일 오후 4시 2차례 공연을 펼친다.

‘호기우타’ 일본 공연(사진=극단 프로젝트 나비)
또 다른 공연 작품인 ‘호기우타’는 핵전쟁이 벌어진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피폐해진 자연과 황량한 거리를 지나 어딘가로 향하던 주인공들이 수수께끼의 인물을 만나 동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 기타무라 소는 기시다구니오희곡상, 나고야시예술상, 기노쿠야연극상, 쓰루야남보쿠희곡상 등을 수상한 일본 연극계 대표 극작가이자 연출가다. 일본에서 ‘앙그라 연극’이라고 불리는 언더그라운드 연극의 계보를 이으며 1980년대 일본 소극장 연극의 붐을 이끈 바 있다.

‘호기우타’ 낭독공연 연출은 윤혜숙이 맡는다. 서울예술상 연극 부문 우수상, 두산 연강예술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 7 등 주요 연극상을 석권한 바 있다. 공연은 22일 오후 6시와 23일 오후 2시에 진행하며 배우 우범진, 이경민, 정다연 등이 출연한다.

‘제12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 예매는 7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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