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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회장은 이어 “평생 교육자였고 앞으로도 현장을 대변하며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할 각오”라면서 “오직 학교를 살리고, 학생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을 소명으로 삼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회장은 2022년 7월 교총 75년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으로 취임했다. 종전까진 2007년 서울 잠실고 교사로 재직하다 교총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원희 33대 회장이 유일했다. 초등교사 출신으로 교총 회장에 오른 인사는 정 전 회장이 처음이다.
정 전 회장은 197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산 토현초·성북초·동원초·남천초·교리초·해강초 교사를 역임했으며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연구이사, 부산초등영어교육연구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교총 관계자는 “국민의힘 제의를 받고 아직 임기가 남은 상태라 사임을 고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정치권에서 보수 교육계를 대변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최종 사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교총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의 사임으로 여난실 현 수석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된다. 교총은 오는 6월께 39대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정 전 회장의 잔여 임기는 약 1년 5개월이지만, 39대 회장이 선출되면 새로 3년의 임기를 부여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