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行 비서관 자리 메운다…대통령실, 내주 개편 본격화

박태진 기자I 2023.06.30 15:21:35

국정기획·국정과제·과기·국토 등 공석
대통령실 “후임자 정해지는 대로 임명”
국정기획비서관에 강명구 행정관 거론
국토·과기, 부처서 후임 데리고 올 듯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년 차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차관 인사를 대거 단행한 가운데 공석이 된 대통령실 비서관 자리도 곧 채워질 전망이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차관 인사로 공석이 된 비서관 자리에 후임자가 임명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서관실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그때그때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찾은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 달 3일 자로 임명되는 차관 인사로 공석이 된 자리는 총 5곳이다. 국토교통부 1·2차관 임명으로 관리비서관과 국토교통비서관이 비었으며, 국정기획·국정과제·과학기술비서관 자리도 공석이다.

대통령실은 각 비서관실 상황에 적합하게 내부 승진이나 외부 충원으로 빈자리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일부 비서관 자리는 후임자가 거론되고 있다.

새 국정기획비서관으로는 강명구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언급됐다. 또 국토교통비서관은 기존 백원국 비서관처럼 국토교통부에서 인원을 데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비서관도 부처에서 충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관측이다.

국정기획비서관과 국정과제비서관에 누굴 앉힐지도 관심사다. 국정과제 관리와 이행상황 점검, 정책 조정 및 협력 등을 담당해온 만큼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핵심 보직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비서관 자리는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달 중순을 넘기지 않고 채워질 것”이라며 “개각 시기도 한 달 정도 늦춘 상황에다가 차관 인사와 맞물려 후임 인선 작업도 함께 진행해온 것으로 알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임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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