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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한·미 연합 훈련 강행이 북한의 도발의 배경으로 꼽으며 “비슷한 안보 위기가 초래됐던 2017년 선제적 군사 훈련 중단 사례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한미의 연합훈련 연장 결정을 보류하고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북특사 문제도 적극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에 북한이 연이어 탄도미사일 사격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및 사격 행위 등 고강도 군사 행동을 강행한 것에 대해서도 “국가적 참사로 우리 국민의 슬픔이 어느 때보다 큰 때인데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곤 해도 최소한의 도의란 게 있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발 양상과 강도가 이전과 달라진 상황이라 매우 우려된다”면서도 “무모하고 반인륜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군대의 존재 이유는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전쟁이 나도 상관없다’는 인식과 그런 태도가 전쟁을 부를 수 있고 공멸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강경 일변도 대책은 시원하긴 하겠지만 더 큰 대치를 불러오기 때문에 강 대 강 일변도 대응이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는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평화를 만들어 내는 담대한 전략,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를 위해 남·북·미 모두가 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