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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무서운 이야기를 한다’라는 말에는 “이런 것들이 사실 선거에서 금도를 깨기 시작하는 부분들”이라며 “이 후보에 대해 저희가 정당 차원에서 가족의 문제를 제가 당대표 입장에서 언급을 안 했다. 근데 이런 식으로 뭐 직접적으로 할 것 같으면 저는 원래 한 대 맞으면 두 대 돌려주는 성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혹을 이 후보가 제기할 수는 있겠다”라며 “어쨌든 참 저열해지는 것은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이 후보)은 지금 대장동 건으로 상당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그렇다면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 이렇게 해명하는 것에 좀 더 열과 성을 보여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이 후보의 특검 관련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냉정하게 저희는 계속 지적할 것”이라며 “그게 더 이 후보한테 뼈 아플 것이다. 세 과시가 아니라 정말 대장동 관련 이 후보가 해명하지 못하는 점들을 콕콕 찔러가지고 특검 안 받고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대장동과 고발사주 의혹 관련 ‘세트특검’ 제안에 “저는 이걸 수사권 쇼핑을 위한 꼼수라고 본다”며 “윤 후보의 본부장 비리는 드러난 게 많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문제는 구체적으로 특정되는 문제가 많다. 특검을 수개월동안 논의하고 만들자고 지금 수사를 피하고 시간 끌려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왜 그런 조건을 붙이겠느냐”라며 “0대 10인데 왜 이걸 1대 1로 만들려고 하나. 우리는 한 골도 먹지 않았고,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항변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1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본부장을 언급하며 특검 주장은 윤 후보의 진실을 덮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