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 3발을 쏴 뤼순 감옥에 투옥됐다. 일제의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의연한 태도를 굽히지 않던 안 의사는 이듬해 2월14일 사형을 선고받아 3월26일 순국했다. 남북공동조사단이 안 의사의 유해매장 지역을 추정하고 2008년 발굴에 돌입했지만, 안 의사 유해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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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행사는 국민의례, 약전 봉독, ‘의거의 이유’ 낭독, 기념식사, 기념사, ‘안중근장학금’ 전달식, 기념공연 순으로 치러졌다. 특히 ‘의거의 이유’는 안 의사 외증손자인 이명철씨가 낭독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안중근 장학금’ 전달식은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 사상을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에게 계승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시행 중이며, 올해에는 개인 5명과 단체 3팀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숭모회는 “기념식을 통해 안 의사님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동양평화 사상을 기리고 미래세대로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