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발언이 윤 전 총장을 언급한 것이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맞다”고 답해 사실상 윤 전 총장과의 연대는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 정당 역사에서 제1야당에 뚜렷한 대권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처음 있는 일이다. 서글픈 일”이라며 현 시점에서 대선 후보로 볼만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는 김 전 위원장이 올초 윤 전 총장 행보에 “별의 순간을 잡을 모양”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던 때와 크게 바뀐 반응이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을 떠난 후 “윤 전 총장과 만나보고 원하면 돕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지난 4월에도 “5월 윤 전 총장이 정계 입문할 수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멈추지 않았으나 이후 윤 전 총장 측이 별다른 결정을 내리지 않자 다소 사그러든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인사들과 만난 사실이 잇따라 공개되는 등 사실상 입당이 기정사실화되자 김 전 위원장도 아예 선을 긋는 모습이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토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외 별도 세력 구성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