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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인천 학원강사의 5·6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감염사례가 발생했다”면서 “현재까지 식당 종업원과 택시기사 손님, 가족 등 36명이 접촉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는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식당 이용자 8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중랑구에서는 24일 50세 남성 개인택시 기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양성판정을 받았던 중랑구 18번 환자의 남편이다. 중랑구 18번 환자는 직장 동료인 광진구 13번 환자(21일 확진)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광진구 13번은 지난 10일 경기 부천시 ‘라온파티’ 뷔페식당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했을 당시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하던 인천 미추홀구 24번 환자(19일 확진)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성동구에서는 61세 여성 직장인이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남편, 아들과 함께 지난 13일 성수2가3동 소재 오리요리 전문점 ‘일루오리’에 방문했을 당시 광진구 13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 경로를 따져 보면 인천 세움학원 강사(미추홀구 15번)에서 시작해 세움학원 수강생(인천 남동구 17번)→미추홀구 21번·24번→서울 광진구 13번→서울 중랑구 18번→중랑구 19번에 이르는 5·6차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한다.
나 국장은 “전날 시 즉각대응반과 해당 자치구 보건소가 합동으로 해당 식당과 택시 차량에 대한 긴급방역과 임시폐쇄 조치를 했다”며 “추가 접촉자 확인을 위해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