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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통합당 경선 무효 수용 "도전 멈추겠다"

박경훈 기자I 2020.03.18 10:33:32

18일 입장문 통해, 출마 포기 밝혀
이석연 "셀프제명 무효 법원 결정, 신용현 민생당 당적"
신용현 "법적문제 해소 안 된 상황 강행, 도리아냐"

신용현 당시 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장(현재 민생당 의원)이 지난달 16일 오후 대전 동구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통합당에서 민생당으로 당적이 원상복구된 신용현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무효’를 수용했다.

신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17일) 발표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대전 유성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21대 총선에 출마했다”며 “현 국회의원직 사퇴를 불사하고서라도 당적문제를 정리하고자 했지만 탈당을 하더라도 이중당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공천관리위원회 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셀프제명 무효를 인용한)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바로 그 순간에 그 당(바른미래당)을 떠났던 의원들이 민생당 당적이 된다”며 “경선 상태에서 통합당 당적이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신 의원은 경선에서 빠지게 됐다”고 알렸다.

신 의원은 “법리적 판단의 적정성 여부를 떠나 법적·절차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대전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에 저 신용현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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