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테토, 경복궁 명예수문장 위촉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출신 방송인이자 기업인인 마크 테토가 경복궁을 지키는 명예수문장으로 활동한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4월 1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에서 진행하는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에 마크 테토가 명예수문장으로 나온다고 29일 밝혔다. 방송인을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 테토는 최근 고려 후기 금동불감과 관음보살상을 일본에서 구매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 소속 기업인으로 평소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임명의식은 조선왕조실록 예종실록에 있는 ‘수문장제도 설치와 수문장 임명’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되며, 수문장 임명의식, 명예수문장 임명,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한다.

체험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협생문 일원에서 한다. 조선시대 직업군인인 갑사(甲士)를 선발하기 위한 시험이었던 활쏘기, 곤봉 체험을 할 수 있다.

수문장 임명의식과 체험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이날 상설 행사인 수문장 교대의식과 파수의식은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