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1분기 중 위험요소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시스템(SMS IT)을 도입하고 연내 운항 상황을 종합 감시하는 운항통제시스템도 구축기로 했다. 또 오는 3월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예비엔진 2대를 사고 하반기에는 150억원을 투입해 조종사 모의훈련장치(SIM)를 구입해 직접 운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비행 스케줄과 편조 관리를 위한 비행근무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피로관리시스템(FRMS)도 도입한다.
제주항공이 대대적인 안전 관련 투자에 나선 것은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 계열 국내 최대 LCC로 지난 2006년 6월5일 처음 취항해 곧 만 10년을 맞는다. 지난 6일로 국내 5개 LCC 중 최초로 누적 탑승객 3000만명도 돌파했다. 첫 취항 6년11개월 만인 2012년 5월 누적탑승객 1000만명, 다시 2년2개월 만인 2014년 7월 2000만명을 돌파했다. 3000만명 돌파는 2000만명 돌파 이후 1년6개월, 첫 취항 이후 9년7개월 만이다.
이중 국내선 탑승객은 2051만명(68.4%), 국제선은 949만명(31.6%)이었다. 국제선은 일본(396만명·13.2%)이 가장 많았고 동남아(311만7000명·10.4%), 중화권(150만3000명·5.0%), 괌·사이판(91만명·3.0%) 순이었다.
한편 제주항공은 3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도 펼친다. 13일 오후 5시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열흘 동안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선 올 6~11월 이용할 수 있는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이번 ‘찜(JJiM)’ 이벤트에선 짐 없는 승객에게 최대 98%의 할인 혜택을 준다. 김포~제주를 포함한 4개 국내 노선은 편도 기준 7000원,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국제선 편도도 3만원대에 판매한다. 취항 지역에 따라 최저 2만8900원에서 최대 7만1800원이다. 특가 항공권은 국내선 약 1만5000석, 국제선 1만8000석 등 총 3만3000석을 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