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단 대문 기둥 및 문설주 하부 심방목 훼손
문화재청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 없어"
| 교통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서울 종로구 사직단 앞에 설치된 볼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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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지난 20일 차량이 들이받아 훼손의 우려를 산 보물 제177호 사직단 대문 앞에 볼라드(보행자용 도로나 잔디에 자동차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되는 장애물)가 설치됐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차량 진입 방지 시설을 설치한 것.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사고가 난 사직단 대문 앞에 나무 울타리를 쳐 임시 정비에 나섰다. 차가 들이받아 훼손된 사직단 대문 기둥 및 문설주 하부 심방목 부분은 깨진 기존 목재 조각을 최대한 활용해 보수할 계획이다.
| 지난 20일 차가 사직단 정문을 들이 받아 훼손된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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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사직단 정문 일부가 훼손됐지만, 다행히 구조적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긴급 합동 현지조사를 시행해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처리기관의 결정에 따라 가해 차량 주와의 협의를 통해 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반테 차량 한 운전자는 20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사직단 대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 사고가 난 사직단 정비를 위해 설치된 나무 울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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