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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개월 반만에 540선 탈환(마감)

유환구 기자I 2010.01.11 15:16:28

원자력·풍력주 동반 강세
헬스케어·중국관련주도 급등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오르며 종가 기준 7개월반만에 540선을 회복했다.

출발과 함께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후들어 환율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으며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풍력주들의 강세를 앞세워 540선 탈환은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0.27%) 상승한 540.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해 5월25일 이후 종가기준 처음으로 540선 위에 올라섰다.

외국인이 환율 하락으로 9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데다 기관도 이틀 연속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은 96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도 19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351억원 순매수로 증시를 떠받쳤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함께 헬스케어 사업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가 단연 두각을 보였다. 아이엠(101390)현대정보기술(026180), 지앤알(043630), 인성정보, 비트컴퓨터가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고, 바이오스페이스도 5% 넘게 올랐다.

원자력 발전 관련주도 2거래일 연속 두각을 보였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공사 추가 발주 가능성과 함께 미국에서의 수주 기대감도 상승 원동력이 됐다.

모건코리아(019990)보성파워텍(006910)이 나란히 상한가로 직행했고, 조광ILI와 우리기술도 7~9% 대 강세를 나타냈다.

풍력 부품업체들은 전북 풍력단지 조성 방침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중공업 등 4개 기업은 특수목적법인(SPC)를 구성, 2012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태웅(044490)용현BM(089230), 평산이 각각 3% 넘게 상승했다.

중국 수출 호조 소식에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의 주가도 비상했다. 중국식품포장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국엔진집단도 8% 넘게 올랐다. 이밖에 연합과기와 3노드디지탈도 선전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가운데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9% 넘게 올랐고, 동국S&C(100130)도 8% 가까이 뛰었다. 위메이드(112040)와 케이디씨도 5% 가량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네오세미테크(089240)는 7.51% 내렸고, 에이스디지텍(036550)도 5% 이상 하락했다. 대장주 서울반도체(046890)와 GS홈쇼핑, CJ오쇼핑도 부진했다.

거래량은 8억532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9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8개 포함, 4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포함해 44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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