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강소도시인 룩셈부르크의 공공기관인 국립보건원 분원과 싱가포르 국제학교까지 경제자유구역에 유치를 확약한 상황에서 초 대규모 중국 자동차 기업까지 투자를 약속하면서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충분한 당위성을 확보한 셈이다.
6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와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북경자동차(BAIC MOTOR)는 이날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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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대 이상이며 생산량의 90% 가량을 해외로 수출한다.
이와 함께 R&D연구원 운영은 물론 인재양성 직업 교육 및 취업 연계, 재직자를 위한 복지시설 설치 등에 관해서도 고양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오는 4월 중국 북경자동차 본사 방문단을 파견해 협약 내용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북경자동차는 1958년에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판매기업으로 2023년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 6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전 세계 48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190위권에 속해 있으며 현대자동차와도 합작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양기웅 북경자동차 코리아 대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용 전시장을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유통, 무선 충전기 사업 등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는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최첨단 산업육성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족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하반기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동환 시장은 “북경자동차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유치 업무협약으로 해외자본 투자유치 확대, 신성장산업 육성, 고용창출 효과를 토대로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과 성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기업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국내·외 첨단기업이 찾아오는 4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