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정책에 참여하기로 협약했고 우선으로 광역버스부터 참여한다”며 “광역버스를 타고 매일 출퇴근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13만~14만원 되는데 10만원권으로 다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다음에 철도나 일반버스 이런 참여는 앞으로 실무 논의를 거쳐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 달에 10만원을 충전하면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와 실무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명을 가칭으로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로 정했다”며 “앞으로 사업명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지역 지하철, 시내버스,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광역버스 이용자는 혜택이 없다. 앞으로 서울시가 인천시와 함께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를 운영하면 서울시민도 인천으로 가는 광역버스를 이용할 때 ‘월 10만원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민이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했다가 퇴근하는 횟수를 매월 20회(왕복 40회)로 가정하면 기본요금 3000원인 광역버스비의 이용료는 12만원이 든다.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매월 10만원만 들어 2만원씩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