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아이들' 2060년 학령인구 57% 줄 것…다문화학생은 10년새 3배↑

김경은 기자I 2023.05.30 12:00:00

여성가족부, 청소년 통계
늘어나는 청소년 스트레스·자살률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 학령인구가 2060년엔 현재보다 57% 적은 416만7000명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성가족부가 30일 발표한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학령인구(6~21세)는 725만9000명으로, 2060년에는 현재의 57% 수준인 416만7000명으로 전망됐다. 학령인구와 총인구 대비 비중 모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9~24세 청소년 인구는 791만3000명으로 총인구의 15.3%로, 비중 기준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1983년 1419만6000명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2060년엔 3분의 1가량인 454만5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다문화학생은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초중고 전체 학생수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다문화학생 수는 지속 증가하며 2013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청소년(9~24세) 인구 및 구성비/자료:여가부
초(4~6)·중·고등학생은 평일에 평균 7.2시간 잠을 자며, 초등학생은 8.6시간, 중학생은 7.0시간, 고등학생은 5.9시간 잠을 잔다고 답해 학급이 오를수록 수면부족이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중·고등학생의 10명 중 4명 이상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며, 28.7%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2021년 기준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11.7명으로 전년 대비 0.6명 늘었다. 2011년 이후 자살이 안전사고를 뛰어넘으며 꾸준히 10년째 1위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비중도 가파르게 늘고있다.

10명 중 7명 이상(73.4%)이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며, 이는 전년 대비 소폭(2.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10명 중 4명 이상(40.4%)은 정규 수업시간은 제외하고 평일에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학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증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생 중 73.3%는 국내외 상급학교(대학교 등)에 진학했다. 여자(76.6%)가 남자(70.3%)보다 대학 진학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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