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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은은 지난해 12월 기준 M2가 9개월 만에 감소 전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기 계절변동 조정(2018~2022년 대상) 등으로 앞서 공표했던 수치가 일부 변경되며 시계열에 조정이 생겼다. 지난해 12월 M2 증감율은 -0.2%에서 0.1%로, 3월은 -0.1%에서 0.2%로 조정됐다.한은 관계자는 “늘어난 시계열을 적용해 소급 적용하다 보니 변동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최대·최소치 등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매년 연말 기준 5개년 수치를 소급해 계절변동 조정을 하고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상품별로 보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정기 예적금에 18조9000억원이 유입됐다. MMF와 수익증권도 주식·채권투자수요 회복으로 각각 15조4000억원, 4조2000억원 늘었다. 반면 금리가 낮은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25조8000억원 유출돼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4조6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4조7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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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전월비 0.2%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도 4.3% 늘어났지만, 13개월째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비 1.2% 늘며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나, 8개월 만에 증가 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