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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고신용대출 잔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부득이 한시적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가 잔액 기준이 아닌 비중이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운 점이 있어,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가 선제적으로 고신용자 대상 대출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도 연말까지 허용된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권 대출 상품 등을 약 한달 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대출이 몰리는 연말,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신용대출 중단 사례가 나온 만큼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등 주요 인터넷 전문은행의 움직임에도 관심 쏠린다. 지난해는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목표치 비중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비중 관리에 역량을 쏟으면서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중저신용자 비중을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중저신용대 대출 비중 목표치는 25.0%이다. 3분기 기준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3.2%를 기록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목표를 세웠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는 42.0%로,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40.1%까지 달성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달성 여부는 올해 연말 가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만 대출 비중을 맞추기 위해 신용대출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와 같이 목표치(25.0%)를 설정한 케이뱅크도 비중 관리를 위한 대출 중단 조치는 따로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24.7%로, 목표치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