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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르는 2018년 교인 200여명과 함께 체포돼 기소된 뒤 지난해 1심에서는 징역 1075년형을 선고받았다. 옥타르는 항소했으나 재심에서는 형량이 도리어 8배 넘게 늘었다. 재심 법원은 옥타르가 다른 교도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형량을 늘렸다.
옥타르는 1980년대 대학을 중퇴한 뒤 종교 단체 등을 운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룬 야햐’라는 가명을 쓰며 창조론을 옹호하고 반진화론을 주장하는 책을 쓰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A9이라는 TV채널을 열어 직접 방송을 진행했다. 여성 여러 명에게 둘러쌓여 종교, 정치에 대한 생각을 전하는 방식이었다.
1990년대부터 조직을 불린 옥타르는 이 과정에서 여성을 세뇌해 성폭행하고 해당 장면을 녹화한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을 상대로 협박도 일삼았다. 일부 피해자들은 옥타르가 피임약을 먹을 것을 강요했다고도 증언했는데 실제로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옥타르 자택에 있던 피임약 7만정을 발견했다.
이날 옥타르의 측근으로 통하는 14명에 대해서도 장기 징역형이 선고됐다. 옥타르는 재심 선고에도 자신이 성착취를 저질렀다는 수사당국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