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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대비 0.03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이 1.28명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은 공무원들이 많이 이주해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안정적인 점이 높은 출산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 1.02명으로 1명을 넘었다.
반면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았다. 부산(0.73명)·인천(0.78명)·대구(0.78명) 등 주로 대도시 출산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시군구 중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영광군으로 1.87명에 달했다. 영광군은 3년 연속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부터 인구일자리정책실을 만들었으며 임신부 교통카드 지원, 출산용품 구입비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노력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임실군도 1.80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전북 진안군(1.56명), 강원 양구군(1.52명), 전남 신안군(1.50명) 등 순으로 높았다.
반면 부산 중구 합계출산율은 0.38명에 그쳤다. 서울 관악구(0.44명), 대구 서구(0.47명), 서울 강남구(0.52명), 서울 광진구(0.52명) 등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출생아 중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63.7%)·부산(58.4%) 등이 높고 전남(49.1%)·제주(49.2%) 등은 낮았다. 셋째아 이상 비중은 제주(12.9%)·전남(12.6%)이 10%가 넘은 반면 서울(5.3%)·부산(7.1%) 등은 낮았다.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서울(34.2세)·부산(33.6세)·세종·경기(각 33.5세) 등이 높았고 충북·충남·강원(32.6세)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시군구 별로 보면 서울 서초구·서울 강남구·서울 종로구·서울 마포구가 34.7세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강원 화천군(30.3세)·강원 철원군(31.1세)은 상대적으로 평균 출산연령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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