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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7년이나 지난 지금 세월호의 희생자, 특히 우리 소중한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진상 규명에 멈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 각 분야가 모두 나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모두 재난과 돌발사고, 즉 위기 대응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지,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준법과 신뢰라는 사회 자본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년 추모일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세월호 희생자 부모님들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진 큰 빚을 갚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우리 사회는 ‘매뉴얼 사회’ 로 나아가야 한다. 끊임없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업그레이드 해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매뉴얼을 완비한 사회’ 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진상규명을 넘어 세월호 추모일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제대로 준비하겠다. 세월호의 고귀한 희생을 제대로 기리기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는 한단계 더 성숙해졌어야 한다. 7년 전 느꼈던 무력감과 죄책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재난과 위기대응 태세 점검에 착수하겠다. ‘매뉴얼 서울’을 만들고 끊임없이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하겠다. 위기에 강한 서울,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만들이게 매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