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버뮤다 소재 선사 등과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 5만t급 석유화학운반(PC)선 2척, 1000인승 여객선(RO-PAX)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인 동급 LNG선 6척, 여객선 1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오는 12일에도 동급 LNG선 2척에 대한 계약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앞으로 총 9척의 선박 수주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이중연료추진엔진(X-DF)과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했다. 공기윤활시스템과 LNG 재액화 기술로 경제성도 높였다. 해당 선박들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씩 건조돼 오는 2023년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의 용선용으로 투입된다.
특히 이번 LNG선 계약은 올 들어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일궈낸 LNG선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LNG선 발주는 단 6척으로 전년 동기의 31척에 비해 매우 부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LNG선 수주와 함께 올 하반기 수주 물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카타르, 모잠비크 프로젝트를 포함해 LNG선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편,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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