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1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 기조발제를 통해 “50대부터 월급을 줄이되 60세 정년을 없애고 80~90세까지 늘리는 유연정년제를 도입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생물학 분야 석학이다. 서울대·펜실베니아 주립대·하버드대에서 수학한 뒤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최 교수는 생물학자의 눈으로 인구대책 관련 제언을 해왔다.
강화된 임금피크제와 60세 정년폐지를 결합해 고령화를 대비하자는 게 최 교수의 지론이다. 미국처럼 정년이 없이 일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압도적으로 열악하다”며 “(은퇴 이후) 하루 평균 10명의 어르신들이 목숨을 끊는 것을 사회가 이대로 놔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현행 임금 피크제는 효율성도 없고 소용도 없는 상황”이라며 “아이들을 기르는 30~40대가 월급이 회사에서 제일 많아야 한다. 이후에는 50대부터 월급을 줄이고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정년폐지에 따른 청년실업 우려에 대해선 “미국은 정년이 없다”며 “정년제도와 청년실업이 반드시 연계된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50대 임금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괴면 청년실업 문제도 한 방에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프랑스는 서서히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돼 100년을 준비했지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별로 없다”며 “저출산 고령화 대책은 우리 안에 답이 있다. 다른 나라를 벤치마킹하는 게 아니라 K-방역처럼 세계가 우리를 따라오도록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의 딸과의 데이트 드레스[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900554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