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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장관 “대기업이 노동시간 단축 모범사례 되어달라”

박철근 기자I 2018.05.02 10:00:00

삼성전자·현대차 등 기업인 간담회 개최
협력사 납품단가 현실화·보육지원 위한 상생협력 실천 참여 요청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김영주(오른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노동시간 단축정책이 현장에 안착하고 일자리 창출로 어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4월 은행업종 간담회에 이은 두번째 현장 간담회로 김동준 대한상의 부회장과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GS칼텍스, SK하이닉스 등 300인 이상 대·중견기업 12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용부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노동시간 단축의 현장 안착이 청년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간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들을 소개하고 진행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정부의 지원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300인 이상 사업장은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가 적용된다”면서 “노동시간을 선도적으로 단축해 다른 기업들에게도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이 더 많은 청년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300인 이상 기업들에게 협력업체들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경영상의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납품단가를 현실화 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초저출산 문제해결과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예방을 위해서는 일하는 부모가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보육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실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국내 여성관리자 비율이 20%대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여성노동자가 존중받고 차별 없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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