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그마이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중국이 원유를 통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과거 북한을 협상테이블에 나오게 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원유공급 중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자 중국은 대북 송유관 설비가 고장났다는 이유로 72시간 동안 원유 공급을 중단했고 북한은 6자회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또 전날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며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달라”고 요구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오후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요구한 것은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에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기색이다. 전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가 여러 차례 대북 결의를 통과시켜 북한을 제재하고 있다”며 “중국은 안보리에서 통과된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집행하는 등 우리가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핵 문제는 최종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방식으로만 적절히 해결할 수 있다”며 “무력 사용과 군사 옵션은 효과적인 선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 이어질 경우 원유 공급 중단 역시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중국 학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 조치에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중국은 추가적인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걸 인식해야하며 북한이 핵을 계속 고집한다면 원유 공급을 줄일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선 중국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교수도 “북한 핵 문제를 대할 때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은 여전히 1950~1960년대 북한을 생각하거나 주관적으로 상상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대북 원유 공급 중단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계속 핵 개발을 추진하면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



](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802863t.jpg)


![[그해 오늘] 이게 현실이라니...10대 소녀들 중국으로 유인한 50대 최후](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900020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