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3]국민의당 "'친노패권주의' 文, 야권연대 유구무언해야"

하지나 기자I 2016.03.31 11:07:37

김재두 대변인 서면 논평
"친노패권주의가 야권분열과 역사 후퇴"
"야권연대 주장 지역 친노친문이 즐비"
"19대때도 야권연대..한나라당 과반의석 헌납에도 책임지지 않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은 3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야권연대 발언과 관련해 “다른 어느 정치인들이 야권연대를 입에 담을지라도 최소한 문 전대표만은 유구무언(有口無言)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김재두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서 “문 전대표는 앞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야권분열을 막았어야 했다”면서 “결국 친노패권주의가 야권분열과 역사를 후퇴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 전대표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야권을 분열시킨 것도 모자라 광주를 학살한 전두환 정권의 국보위 출신 김종인 대표를 앞세워 친노친문을 대거 공천해 친노패권을 강화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의 ‘야권전체가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다’ ‘야권연대를 무조건 해야 한다’ ‘국민의당 후보들은 수도권의 경우 당선될 수 있는 후보가 안철수 대표 본인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실정 아닌가’ 발언과 관련해 “정말 이 정도는 병(病)”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그리고 수렴청정도 모자라 친노패권주의 유지시키기 위해 야권연대 타령까지 부르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도 낯부끄럽지 않은가”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더욱이 야권연대를 주장하는 지역들은 친노친문의 후보들이 즐비하다”면서 “당초 세작발언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친노친문파를 떠나 더 좋은 후보들을 공천했다면 야권연대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새누리당 후보들을 능히 물리칠 수 있는 지역들”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문 전대표가 말하는 야권연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이미 4년 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한명숙 대표를 앞세워 야권연대를 했다”면서 “결과는 국회 의석 과반수는 고사하고 오히려 한나라당에게 국회 과반수 의석을 헌납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야권연대의 실패 책임을 자신은 물론 그 어느 누구도 지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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