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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1심서 징역 1년 ‘실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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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15.12.18 10:52:46

“대표 화장품 기업 대표로서 사회적 책임 커…엄중한 처벌 필요”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동남아 일대에서 100억원대 상습 해외 원정도박을 즐긴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사진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는 18일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4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사설도박장 업주나 참여한 사람들의 진술, 출입국 관련 기록, 환치기 업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해외 원정 도박을 한 것이 유죄로 인정된다”며 “정 대표 역시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는 사행성이 굉장히 높고 회전이 짧은 바카라 도박을 수 백회에 걸쳐 했다”며 “상습적인 습벽이 충분히 인정되면 일반 상습도박에 비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정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장품 기업의 대표이사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있음에도 이를 저버리고 근로의욕을 꺾고 부차적인 범죄를 유발하는 도박을 했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기업의 대표’라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법정에 나온 정 대표는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은 채 판결문 내용을 들었다.

정 대표는 마카오 카지노에 수수료를 주고 VIP룸을 빌린 후 이른바 ‘정킷방’을 운영하던 국내 폭력조직을 끼고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00억원 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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