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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홀린 현대무용가 안은미 돌아왔다

이윤정 기자I 2015.10.29 11:27:54

안은미컴퍼니 베스트셀러 '심포카 바리-이승편'
안은미 이름 세계무대에 알린 작품
11월 5~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용극 ‘심포카 바리-이승편’의 한 장면(사진=PRM).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현대무용계의 새 지평을 열고있는 무용가 안은미가 돌아왔다.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안은미컴퍼니의 베스트셀러 작품인 ‘심포카 바리-이승편’을 공연한다. 안은미는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사심없는 댄스’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댄스’로 이뤄진 3부작이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의 대극장과 크레테일 복합 문화예술센터 무대에 올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현대무용가다. 안은미가 한국인 최초로 오른 ‘테아트르 드 라 빌’은 연간 450개가 넘는 프로그램과 매년 250만 명이 찾는 대형극장. 제작 편수나 공연 횟수, 소개되는 안무가 수준을 고려할 때 현대무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극장으로 꼽힌다.

‘심포카 바리-이승편’은 바리데기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07년 초연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유수한 페스티벌에 초청되고 있다. 평론가 박용구 선생의 활동이 응축된 역사적 대본을 토대로 하며 소리와 춤, 미술과 설화가 한데 어우러진다. 현실의 절망을 어떻게 근원적으로 성찰하고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지가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 2008년 피나바우슈 페스티벌에 초청되면서 프랑스와 인연을 맺게 된 안은미는 당시 ‘심포카 바리’(2007)를 무대에 올렸다. 이후 2009년 브뤼셀 BOZAR 벨기에-한국 페스티벌과 오스트리아 생폴텐 페스트슈피엘, 2011년 에딘버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 독일 뒤셀도르프 가을 페스티벌, 2012년 ‘바레인 페스티벌 오브 스프링’, 2013년 파리 여름도시 축제까지. 이 작품은 안은미의 이름을 세계무용계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

어어부 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사운드트랙을 만든 장영규가 음악을 맡았다. 국립극장 예매사이트(http://m.ntok.go.kr)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02-2280-4114.

무용극 ‘심포카 바리-이승편’의 한 장면(사진=P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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