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 광주 서구 치평동의 모 아파트에서 A양의 어머니, A양, 외할머니를 연이어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오후 6시쯤 김 씨는 사귀던 사이인 A양의 어머니와 관계가 최근 소원해지자 환심을 사기 위해 꽃바구니를 들고 A양의 집을 찾았다.
이 장면은 엘리베이터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이 입수한 CCTV 화면에서 그는 모자를 쓴 채 검은색 옷을 입고 있다. 가방을 메고 있는 그가 휴대 전화를 확인하는 모습도 찍혔다.
이후 김 씨는 A양의 어머니와 대화하던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A양의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했다. A양의 집을 찾은 외할머니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김 씨는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A양마저 질식시켜 살해하는 끔찍한 행동을 저질렀다.
김 씨는 타고 온 렌터카를 이용해 도주한 후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뒤 전북 고창지역의 야산 밑에 차를 세워놓고 은신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경찰은 A양이 결석하고 연락이 되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학교 측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양 가족이 살해당해 방치된 현장을 발견했다.
▶ 관련기사 ◀
☞ 英 언론 "박지성, 비유럽 출신 최초 '맨유 레전드' 임명될 것"
☞ 펠프스·현정화 사례로 본 스포츠 스타의 공인성
☞ 홍콩 우산 시위 확산, 절정 이르나...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결정적 배경은?
☞ 후지산, 온타케산 이어 폭발징후 포착...대재앙 예고에 日 불안감 엄습
☞ 멸종위기 제비동자꽃 복원 성공 '5년 간의 노력이 결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