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식품소재 `타가토스(Tagatose)`가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도울 뿐 아니라 특정 유산균의 활성화를 도와주는 기능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097950)은 한국식품과학회와 함께 `제 1회 타가토스 산학 심포지엄`을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타가토스의 생리적 기능과 산업적 응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학계 식품영양 전문가들이 타가토스의 다양한 기능성에 대한 연구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그 동안 타가토스의 대표적인 기능성인 식후 혈당 조절 기능 외에, 신바이오틱(synbiotic) 기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신바이오틱이란, 프로바이오틱(인체에 유익한 미생물)과 프리바이오틱(인체 유익균의 증식과 활성을 돕는 식품성분)의 혼합체를 뜻한다.
김세헌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는 `타가토스의 신바이오틱 기능` 논문 발표에서 "타가토스는 인체 유익성이 뛰어난 몇몇 특정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어 신바이오틱 기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종호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인체에서 타가토스 섭취 시 식후 혈당에 미치는 영향` 발표에서 국내 당뇨병 유병률과 관리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타가토스의 인체시험 결과를 통해 타가토스가 식후 혈당 조절에 미치는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소개했다.
김진현 CJ제일제당 소재식품부문 부사장은 "설탕과 유사한 단 맛을 지니면서 설탕 보다 칼로리와 혈당 지수가 낮고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타가토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타가토스의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공식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B2B용 타가토스의 공식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달부터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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