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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내년엔 좀 달리자` 코스닥, `510선` 회복

정소완 기자I 2010.12.30 15:21:01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종편·출산株 부각

[이데일리 정소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10선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38포인트(1.67%) 오른 510.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큰 변동없이 순항하는 모습이었다.
 
길었던 매도 행진을 마치고 지난 29일부터 사자로 돌아선 기관의 매수물량은 오전부터 코스닥 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기관은 총 30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도 150억원 규모로 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개인은 485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6% 가까이 올랐고 포스코 ICT(022100)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CJ오쇼핑(035760)은 0.5%대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OCI머티리얼즈(036490)도 1.5% 가까이 떨어졌다.

테마주 중에선 `종편주`와 `출산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오는 31일 종편 채널 선정을 앞두고 종편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iMBC(052220)가 어제보다 8.4% 오른 3805원으로 장을 마쳤다. IPTV 3사에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KTH(036030)YTN(040300)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출산주로 분류되는 육아용품 관련업체 보령메디앙스(014100)아가방컴퍼니(013990)는 오전부터 강세였다.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들 종목은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정책과 관련, 테마주로 편승하며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금 값이 내년에도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크게 올랐다. 글로웍스(034600)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애강리메텍(022220)도 전일대비 14.91%까지 뛰며 마감했다.

개별주 중에선 중앙백신연구소(072020)가 35억원 규모로 동물용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새내기주 액트(131400)는 나흘째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상장한 이후 사흘 동안 상한가를 기록, 공모가(2700원) 대비 36%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풍산마이크로(024850)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급락했다. 최대주주가 풍산홀딩스에서 휴대전화 키패드 제조업체인 하이디스로 변경된다고 공시하자 이날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15%까지 빠졌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1716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8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7개를 포함한 6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한 276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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