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기술 축제인 `국제 고체 회로 학술회의`(ISSCC)가 내년 2월 20일부터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5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반도체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매년 3500여명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참가해 연구성과와 정보를 교환한다. IEEE(전기∙전자 기술자 협회) 반도체 집적회로협회 후원을 받는 반도체 최고 권위의 학회이다.
2011년 ISSCC행사는 `Electronics for Health Living`(건강한 삶을 위한 전자기기)를 주제로 열린다. 총 699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이 가운데 총 211편이 채택됐다.
한국은 총 22편이 채택돼,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KAIST는 총 9편이 채택됐다. 전 세계 기관 및 대학 중에서 논문 채택 수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총 6편의 논문이 채택됐다. 메모리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4편, 하이닉스가 2편, 서울대학교가 1편으로 총 7편의 논문이 채택됐다.
내년 ISSCC에선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이 개막 연설을 맡았다. 권 사장은 `건강한 삶을 위한 환경 친화적 반도체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ISSCC 아시아 위원장을 맡고 있는 KAIST의 유회준 교수는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특히 융합형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우수한 논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정부의 지원 아래 학계와 산업계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전략적으로 연구 개발한다면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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