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로또 1등 당첨금 수령 과정을 담은 이른바 '로또 1등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 동영상은 조작된 동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동영상은 범죄의 목적으로 쓰일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나눔로또 6/45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로또 당첨자가 그 금액을 수령할 경우 해당 로또는 농협에서 보관하고 있어 당첨 복권은 외부유출이 금지된다.
또한 '로또 1등 동영상'에 담긴 농협의 소인이 찍힌 복권은 외부로 유출될 수 없는 만큼 소인 또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관계자들은 이같은 동영상 조작은 사기 등 범죄의 쓰일 개연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작된 동영상이나 사진을 이용해 자신이 로또에 당첨된 것으로 속여 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의 관계자는 " 이같은 동영상은 사기의 소지가 있다"며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여주며 내가 1등에 당첨됐다. 돈 좀 빌려달라는 수법을 써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한 유흥주점에서 한 남자가 종업원을 상대로 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여 종업원이 수백만원의 손해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진은 많이 봤지만 위조 복권 동영상은 처음"이라며 "이같은 동영상이 범죄에 사용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로또 1등 동영상'은 나눔 로또 6/45 제 322회차 1등 복권을 들고 농협중앙회에서 나오는 모습 등이 담겨있는 동영상으로 현재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