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종훈기자] 4~5개 외국계 보험사가 금호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에 착수했다.
`큰 손` 롯데그룹과 KB금융·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대형금융사는 예비입찰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인수전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금호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메트라이프 등 10여개 외국계 보험사중 4~5개사가 최근 매각 실사를 개시했다.
나머지 3~4곳의 외국계 보험사와 국내기업, 일부 사모펀드도 다음주중 매각 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호그룹은 당분간 숏리스트 업체를 추리지 않고 원하는 곳은 모두 추가 실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실사는 데이터룸 실사 형식으로 실시된다.
금호그룹과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은 11월말까지 실사작업을 마친 후 오는 12월초 본입찰을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일 1차 예비입찰때 참여하지 않은 롯데그룹과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대형금융사는 끝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그룹 고위관계자는 "금호생명이든 유진투자증권이든 당분간 M&A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KB금융 고위관계자는 "금호생명 M&A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고위관계자도 "금호생명 인수전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입찰참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던 네덜란드 ING그룹도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면서 금호생명 M&A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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