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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의 감소가 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근거로 들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전국사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3만2852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종사자 수도 1만850명 줄었다.
글로벌 첨단제조 패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다른 국가 대비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독일은 제조업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공유 및 개방 이니셔티브 ‘GAIA-X’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별 데이터 플랫폼 연계를 시도해 생산성 개선을 모도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해외 진출한 제조기업을 회귀시키기 위해 첨단제조업 육성을 위한 보조금, 관세 등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경쟁 국면에서 국내 업체들이 밀리지 않기 위해선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제조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AI 전환 및 제조혁신 추세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기업 내 유보금 등 과도한 금융자산 확보보다 신규 혁신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피지컬AI를 활용해 제조원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용환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통 공정설비에 로봇을 연계하는 방식 등으로 피지컬AI를 도입해 제조 공정에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협동조합별로 제조 공정 내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피지컬AI를 적용한 표준공장을 만드는 데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곽지훈 에이아이네이션 대표이사는 “산업 현장에 AI 확산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제조 현장의 물리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데이터 중심의 AI 접근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중심의 AI는 복잡한 물리적 제조 환경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며 “수학, 물리 기반의 피지컬AI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또 “대부분의 AI 과제는 기술검증(PoC) 중심의 단기 실증 사업에 머물러 있다”며 “AI 솔루션이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기술검증 이후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 및 모델 개선을 지원하는 장기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 제조 인력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지원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주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여러 실태 조사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력 문제”라며 “스마트제조와 마찬가지로 AI 인력 수요는 제조기업과 공급기업에서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 인재 수요에 대한 전망이나 목표 성장 등을 고려한 전략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업계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해 AX 전환을 위한 정책과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순재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은 “2030년까지 AI 중심 스마트공장 1만2000개 구축하고 AI 적용기업 산업재해를 20% 감소하는 게 주요 목표”라며 “중소 제조기업 AI 대전환, 스마트제조 기술기업 육성, 제조 데이터 표준화 등 이행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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