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장기화에…美 40개 공항서 항공편 운항 1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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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11.06 07:30:48

7일부터 시행…하루 4000편 영향 예상
추가 조치 가능성도 시사…"이런 적 처음"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역사상 최장으로 기록되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으로 항공편 운항도 줄어든다. 미국은 국내외 이동에 비행편 이용이 보편적인 만큼 극심한 교통 혼란이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기다리는 승객들. (사진=AFP)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7일 오전부터 40개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을 10%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확인한 (셧다운 사태 여파) 수준을 고려할 때 10%가 적정한 수치라고 판단했다”면서 “선제적인 조치”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치로 하루 약 3500~4000편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치가 적용되는 항공은 다음날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더피 장관은 이번 조치로 인해 항공편 취소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베드포드 미연방항공청(FAA) 청장은 이후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할수록 현재의 어려움이 통제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게 될 수준으로 위험이 쌓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감축 시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이 업계에 있는 동안 이런 조치는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셧다운으로 항공관제사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내려졌다. 미국 내 현재 근무하는 항공 관제사 1만3000명와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은 필수 근무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들이 결근하거나 휴가를 가면서 인력 부족으로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속출하고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셧다운 이후 320만 명 이상의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

항공사들은 셧다운이 당장 수익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예약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5일 하루에만 2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다.

더피 장관은 최근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만약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역을 닫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항공편 이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닉 다니엘스 미 항공교통관제사협회(NATCA) 회장은 “셧다운이 항공관제 인력에 미친 영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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