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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울산 도로·춘천 전력구 잇단 수주…연말 수주잔고 ‘10조’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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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5.10.27 09:32:29

총 1211억원 규모 수주 확보
울산 동서축 교통망 개선 기대
전력구 7번째 수주…기술 경쟁력 입증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두산건설이 연말 수주잔고 10조원 달성을 앞두고 도로와 전력구 분야에서 잇따라 대형 공공사업을 따내며 수주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건설이 수주한 농소~강동도로개설공사 노선도. (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은 울산광역시가 발주한 ‘농소~강동 도로개설공사(2공구)’와 한국전력공사의 ‘154kV 남춘천~춘천 전력구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사업의 총 계약금액은 1211억원 규모다.

울산시 역대 최대 규모의 도로사업 중 하나인 ‘농소~강동 도로개설공사’는 향후 울산외곽순환도로와 연결돼 지역 동서축 교통 흐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4개 공구 중 1·3·4공구는 이미 착공된 상태로, 두산건설은 지난 24일 2공구 계약을 체결하며 전체 사업 착공이 본격화했다. 2공구 공사금액은 1019억원이며, 이 중 두산건설의 지분은 816억원(80%)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3개월이다.

두산건설이 수주한 춘천지역 전력구공사 노선도. (사진=두산건설)
또한 두산건설은 지난 14일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154kV 남춘천~춘천 전력구공사’도 수주했다. 총 연장 6.55㎞ 구간에 전력구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이 중 1.33㎞는 기계식 굴착 터널로 시공된다. 총 공사금액은 564억원, 두산건설 지분은 395억원(70%)이며, 공사 기간은 27개월이다.

두산건설은 2018년 ‘광양~여수 전력구공사’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전력구 사업을 수행하며 시공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이 7번째 전력구 프로젝트로, 회사는 이를 통해 국내 전력구 시공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철도·지하철·도로 등 다양한 토목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신분당선 민간제안형 중전철 사업의 대표사로 참여해 기획·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을 수행했으며, 경부고속철도·수서~평택 SRT·호남고속철도 등 주요 국가사업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별내선(8호선 연장), 7호선 청라 연장선 등 전국 도시철도 사업에도 폭넓게 참여 중이다.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기준 9조 8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이번 수주로 연말에도 10조원 수준의 수주잔고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수주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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