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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면담 후 연합뉴스와 만나 대화 의제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마스가’에 대해 여러가지 건설적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최근 중국이 마스가의 대표적 업체인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한 것도 논의했는지를 묻자 “그런 이야기까지는 아니고, 구체적으로 (마스가와 관련해)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용범 실장은 OMB 방문 직전 취재진과 만나서는 “OMB가 조선업 프로젝트에 굉장히 중요한 부처”라며 “그래서 (오늘 방문 목적은) OMB의 얘기를 좀 듣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조선산업 협력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서로 인식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미 간 최종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OMB 방문을 통해 가시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는 기대하느냐고 묻자 “OMB는 직접적으로 협상을 하는 부처는 아니다”라며 “(한미 간) 중요한 프로젝트 중에 하나에 대한 본인들(미국)의 입장을 저희가 청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7월 한미가 큰 틀에서 무역합의를 도출했을 때도 마스가 협력이 일정한 역할을 한 바 있다. 결국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둘러싸고 불거진 이견을 현재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마스가 협력 논의가 역할을 할지 관심을 모은다.
김 장관은 OMB 방문 이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양국간 무역협정 최종 타결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양국간 협상은 지난 7월 30일 큰 틀에서의 무역협정 타결 이후 한국의 대미 3500억달러 투자패키기의 구성 방안을 두고 양측이 의견이 엇갈리면서 교착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최근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김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김 장관과 함께 미국에 입국한 자리에서 “김 장관이 러트닉 장관과 만나는 거고, 저는 옆에서 조력을 할 것”이라며 “협상은 그 단일 창구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지금까지와 비교해볼 때 양국이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 분위기에서 협상하고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