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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센터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 및 상품력 강화를 목적으로 중소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지난 1995년 설립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에 중소기업 전용 백화점인 행복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 등에 출자해 온라인 판로도 지원하고 있다. 대·중소기업 상생 플랫폼인 ‘동반성장몰’과 소상공인 플랫폼 ‘가치삽시다’도 운영하는 한편, 동행축제도 주관한다.
다만 기관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 몇몇 의원들이 발의한 안건이 있지만 통과되지 않고 계류 중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00% 출자회사인 유통센터는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지 않지만 발의된 법안으로 사명이 바뀌면 정부 지원의 근거가 생긴다. 정부부처가 반대하는 이유다.
이 대표는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많은 상황에서 법을 바꾸면서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라며 “기재부 승인을 받고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름을 바꾸는 건 너무 늦다. 일단 이름이라도 한번 바꿔보자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31년간 KOTRA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 대표는 “유통센터 정관에 국내외의 판로 지원이 명시돼있다”라며 “현재로서는 국내 사업에 치중하지만 산업부와 중기부가 해외 사업 협의를 어느 정도 정리하면 유통센터에서도 판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매출이 하락한 동반성장몰과 행복한 백화점의 매출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동반성장몰에 대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복지포인트를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라며 “기업 입장에서 동반성장 관련 평가 점수를 받을 수 있어 굉장히 좋은 사업”이라면서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행복한 백화점을 두고도 “명품이나 주류를 팔지 못하는 한계가 명백하다”면서도 “알라딘 책방 입점이나, 정책 매장 마련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효율화 방안을 놓고 중기부와 논의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