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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쓰이스미모토는 이날 이르면 5월 중순께 1400억엔(약 1조 3700억원) 규모의 AT1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5년 2개월 이후에 상환할 수 있는 표면이율 1.879%의 채권을 890억엔(약 8740억원)어치, 10년 2개월 이후에 상환 가능한 표면이율 2.180%의 채권을 510억엔(약 5007억원)어치 각각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용도를 나타내는 국채 대비 가산금리(국채와의 스프레드)는 1.71%포인트로 예측됐다. 이는 2022년 12월 발행한 채권(5년 6개월 이후 상환 가능)보다 0.33%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즉 당시보다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의미로, 지난달 중순 CS가 UBS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AT1이 전액 상각된 것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주식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대부분의 AT1 금리가 급등했고, 주요 은행들의 AT1 신규 발행도 끊겼다. 다만 최근에는 경계감이 크게 완화한 모습이다. 미국 ICE가 산출하는 AT1와 대표 지수 간 스프레드는 현재 5% 초반대로 CS 사태 직후보다 2%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의 AT1 채권은 공적 지원을 받게 되더라도 훼손되지 않는 구조라는 점, CS 사태 이후 추가적인 금융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미쓰이스미모토가 AT1 발행을 결정하게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촉발한 글로벌 금융 혼란이 안정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금융시스템 정상화를 향한 한 걸음”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