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 이은미·신대철, 윤석열에 "대독 대통령" 비판

권혜미 기자I 2022.02.17 13:19:15

문화예술인, 이재명 지지 선언…"정말 똑똑하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가수 신대철, 이은미 등 문화예술인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선 “대독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앞에서 진행된 이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한 신대철, 이은미, 작곡가 윤일상 등 문화예술인들은 이 후보의 유세에 동참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새내역에서 지지 발언자들과 함께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기타리스트 신대철,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정석, 가수 이은미, 이 후보, 하준경 한양대 교수, 신홍윤 함께하는장애인위원회 청년본부장, 정현백 전 여성부 장관.(사진=국회사진기자단)
가장 먼저 찬조 연설에 나선 신대철 씨는 “이 후보에 대해 잘 몰랐는데 정말 똑똑하다는 것을 알아서 정말 놀랐다”며 “이 후보는 그냥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다 정리돼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윤 후보를 언급하며 “예전에 대독(代讀) 총리가 있었다. 총리가 대독한다고 해서 나라에 큰 일이 생기지는 않는다”며 “그런데 대독 대통령이 나오면 어떡하나. 원고를 써준 분이 권력자가 된다”고 저격했다.

이은미 씨 또한 윤 후보의 논란을 언급하며 “후보와 후보 가족에게 궁금하다는 점은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개에게 사과한다”며 “그런 사람이 공중도덕조차 지키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저녁 서울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는 최근 윤 후보가 유세 활동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해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은미 씨는 “행정가로서 능력을 발휘한 이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방향키를 쥐어달라”며 “우리가 모두 노를 젓고 이재명에게 에너지를 모아주자”고 당부했다.

유명 작곡가 윤일상 씨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배우는 자리가 아니고 증명하는 자리”라며 “실천해 왔고 실적으로 증명한 유일한 후보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의견을 보탰다.

끝으로 유세차에 오른 이 후보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고 자유로운 창조가 얼마든지 가능해 K-컬쳐가 세계를 휩쓰는 나라, 아니면 다시 블랙리스트로 문화예술이 위축되는 암담한 나라. 두 가능성 중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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